국제로잔복음화운동(로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로잔연구교수회(회장 홍기영 교수)는 14∼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길 장로회신학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제3회 ‘로잔 캠프’를 열었다. 캠프에서는 로잔운동 정신을 요약한 ‘로잔언약(1974)’과 ‘케이프타운서약(2010)’이 다양한 선교 분야에 적용 가능한지를 모색하는 주제 강의와 프레젠테이션(PT)이 있었다.
주제 강의에서 홍기영 나사렛대 교수는 “선교 역사에는 복음의 장막터를 넓히기 위해 죽도록 봉사한 윌리엄 캐리와 아도니람 저드슨, 허드슨 테일러, 존 모트, 언더우드 선교사가 있었다”며 “로잔운동은 이들의 헌신을 이어받아 세계복음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현대 이슬람 선교는 로잔운동이 추구하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기 위한 교두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삶을 통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PT에는 비즈니스선교, 제자도, 상황화, 목회, 디아스포라, 종교다원주의, 도시선교 등 분야의 적용점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로잔연구교수회는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광순 총장) 산하 연구 모임으로, 2년 전부터 로잔운동 확산을 위해 감신대와 나사렛대, 백석대, 서울신대, 서울장신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남신대, 장로회신학대, 주안대학원대, 총신대, 한국성서대, 협성대, 횃불트리니티신대원 등 13개 신학대에 동아리 형태인 ‘로잔 캠프’ 모임을 설치, 신학생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잔운동의 역사·신학 등 총론을 담은 ‘로잔운동과 선교’를 펴내기도 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삶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로잔연구교수회, 로잔 캠프 개최
입력 2014-11-16 15:15 수정 2014-11-16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