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의 일부를 피보험자가 연금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상품이 내년 초 출시된다. 또 사적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연금자산을 전문가에 맡겨 운용할 수 있는 위탁형 연금저축펀드상품도 개발된다. 금융위원회는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피보험자 사망 후 유족에게 일시 지급돼 왔다. 금융위는 피보험자의 노후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으로 지급하고 사망 이후엔 나머지 금액을 유족에게 주는 상품을 보험사들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 상품은 내년 1, 2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연금자산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위탁형 연금저축펀드상품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금펀드상품은 가입자가 주식형과 채권형 중에서 선택하고 금융회사가 하부펀드를 선택하는 방식인데, 한번 주식형을 택하면 바꿀 수 없어 시장 상황 급변 시 수익률 변동폭이 크다. 새로 개발 중인 위탁형 펀드상품은 금융사가 투자전문가에 운용을 일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상품을 다변화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금융위는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키로 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사망보험금 일부 연금으로 받는 종신보험 나온다
입력 2014-11-16 11:45 수정 2014-11-1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