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 월드컵 여자 1500m서 첫 개인 금메달

입력 2014-11-16 10:52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국제무대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대표팀에 발탁된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970만에 결승선을 통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9초058)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최민정은 일찌감치 국내 대회에서 언니들을 따돌려 특급 신인으로 기대받아 온 유망주다. 최민정은 첫 시니어 무대인 지난 1차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을 획득해 월드컵 무대 적응을 마친데 이어 이번 대회 1500m에서 첫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 종목 세계 최강인 심석희(세화여고)는 2분39초08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소치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세영(단국대)이 결승에서 2분12초698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올 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신다운(서울시청)이 2분12초85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