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마케팅에 나치까지 동원? 국제적 망신살 뻗친 걸그룹

입력 2014-11-16 10:21
캡쳐=월스트리트저널

신인 걸그룹이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어 망신살을 국제에 뻗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공연했다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연 사진이 올라오며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노이즈 마케팅은 좋지만 국가를 망신시킬 행동은 하지말자”는 입장이다. 소속사측은 “의도치 않았는데 일 꼬이다 보니 그렇게 꼬였다.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