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간 자유무역협정(FTA)이 65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다.
제9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낮 브리즈번 시내 숙소 호텔에서 가진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뉴질랜드와의 FTA 타결은 지난 2009년 6월 1차 협상을 개시한 이래 5년 5개월만이다.
뉴질랜드는 14번째 FTA 체결국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52개국과 FTA를 체결, FTA 네트워크를 북미와 유럽, 동북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사실상 전 대륙으로 확장하게 됐다. GDP(국내총생산)기준 FTA 경제영토도 73.45%로 확대하게 됐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28억8천만달러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이상의 높은 구매력을 지닌 중견 선진국으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제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국 FTA 경제 영토는 전 세계의 73.45% -한·뉴질랜드FTA 타결
입력 2014-11-15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