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해 온 북한군에 최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고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15일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의 순찰 활동은 우리의 합법적 권리”라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측이 벌이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은 예상할 수 없는 보복 타격을 초래할 것”이며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즉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또한 우리 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MDL 일대에서 순찰 활동을 하는 북한 군인들을 향해 ‘막말식 험악한 경고방송’을 하고 총을 난사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북한군의 위협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MDL 도발 행위에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처해 나갈 것이며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측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비난하고 위협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MDL 침범 행위는 정전 협정을 위반한 명백한 도발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
北, 우리 측 군사분계선 경고사격 비난…합참 “정당한 절차, 도발 땐 강령 응징”
입력 2014-11-1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