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자국 영해에 나타났던 괴물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잠수함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잠수함의 국적은 밝히지 못했다.
스웨덴 국방부는 괴물체가 잠수함이라는 증거로 괴물체 출현 장소인 스톡홀름 인근 발트해 연안 바닥에 직선으로 선명히 긁힌 자국이 담긴 사진을 제시했다.
또 괴물체를 발견한 시민이 제보용으로 찍은 사진에 있는 하얀 거품을 보여주면서 “사진이 찍히자 잠수함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물을 내뿜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외국 잠수함이 자국 영해에 침입한 사실에 대해 강력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뢰프벤 총리는 “스웨덴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고 용인할 수 없는 사태로 여긴다”면서 “사실이 확인된 이상 국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총리 산하에 특별 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스톡홀름 인근 연안에 러시아군 소속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괴물체가 출몰한 이후 1주일간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외국 선박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스웨덴 정부 "지난달 출몰한 괴물체 잠수함으로 확인"
입력 2014-11-1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