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의 대표주자인 박소연(17·신목고)이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7위를 기록했다.
박소연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4차 대회 로스텔레콤컵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3.71점을 기록, 출전선수 12명 중 7위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당시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5.74점에 못미치는 점수다.
1위는 알레인 샤트랑(캐나다·61.18점), 2위는 혼고 리카(일본·59.85점), 3위는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59.32점)가 차지했다. 그러나 1~3위의 점수 차가 적어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은 이날 카미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 착지 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박소연은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은 큰 실수 없이 소화했으나 상위그룹의 연기가 시작되며 순위가 대폭 밀려났다.
박소연은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쇼트 55.74점, 프리 114.69점을 합한 170.43점으로 11명의 선수 중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소연은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포디움 진입을 노린다.
한편 이번 로스텔레콤컵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소트니코바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올시즌 그랑프리 불참을 선언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박소연, 피겨 그랑프리 4차 쇼트 아쉬운 7위
입력 2014-11-14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