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오보 파문… 아사히신문 사장 사퇴

입력 2014-11-14 21:34
일본 아사히신문의 기무라 다다카즈 사장이 최근 잇따른 오보 파문의 책임을 지고 14일 사임했다.

기무라 사장은 이날 아사히신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회와 독자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 데 대해 사죄하며 경영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하려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기무라 사장은 앞서 지난 9월 11일 기자회견에서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요시다 마사오(사망)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청취한 보고서를 소개한 과거 기사가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사죄하면서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초에도 제주도에서 여성 다수를 위안부로 강제연행했다는 요시다 세이지(사망)씨의 증언을 뒷받침할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자사의 과거 관련 기사 일부를 취소했다.

기무라 사장의 후임에는 와타나베 마사타카 노무·관리 담당 상무가 내정됐다. 아사히신문의 임원 인사는 12월 5일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식 결정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