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세월호 인양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오후 2시40분부터 40분가량 미술관 내 세월호 가족대책위 사무국에서 전명선 위원장 등 유족 10여명과 만나 세월호 인양 계획, 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전 위원장은 “정부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인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말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달라고 말씀드렸다”며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가족들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부분을 지켜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되더라도 아직 실종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가 팽목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조사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는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고 덧붙여다.
이 장관은 유족들에게 “가족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세월호 가족대책위, 이주영 장관에게 “인양계획 세워달라”
입력 2014-11-1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