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다자회의 무대에서 주요국 정상들과의 각별한 친분을 바탕으로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다며 청와대가 14일 일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지난 13일 열린 EAS 회의직전 정상대기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중국 국빈방문 결과를 설명하자 박 대통령은 영어로 “You and I have something in common”(우리에게 공통점이 있다)이라고 운을 뗀 후 “우리 둘 다 미국 PGA 프레지던트컵 명예대회장직이라는 경력을 갖게됐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주 청와대를 찾은 팀 핀쳄 PGA 커미셔너의 제안으로 내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트컵 명예대회장직을 수락한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에서 열린 두차례 프레지던트컵의 명예대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언급에 반가움을 표하며 한국 여성 골퍼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오바마 “우리 둘다 골프대회 명예대회장”
입력 2014-11-14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