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결승 버저비터로 승부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멤피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2014~2015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코트니 리가 성공시킨 4쿼터 버저비터로 111대 110으로 1점 차 승리를 일궜다.
멤피스는 새크라멘토의 승리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 눈 깜짝 할 사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멤피스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109대 1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벤 매클레모어에게 자유투 두 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매클레모어는 두 차례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고 멤피스는 수비 리바운드를 낚아 챈 후 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어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사이드라인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멤피스 빈스 카터는 골밑으로 패스를 올렸고 리는 공중에서 공이 손에 닿자마자 림을 향해 날렸다.
경기 시간은 코트로 투입된 공이 선수의 몸에 닿는 순간부터 흐르는 게 농구 규칙이다.
리의 손을 떠난 공은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멤피스, 0.3초 남기고 짜릿한 버저비터…리 ‘깜짝 쇼’로 1점차 승리
입력 2014-11-14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