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려한 신고식'-시초가 38만,종가 32만7500원

입력 2014-11-14 15:30
삼성SDS가 상장 첫날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다만 종가는 차익실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초반 급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삼성SDS는 14일 주당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5만2500원(13.82%) 떨어진 3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19만원보다 13만7500원 높은 가격이다. 장중 최고가는 38만25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에 기준으로 보면 단 하루만에 100% 수익을 낸 셈이다.

삼성SDS는 일반 공모에 앞서 전체 공모주의 20%인 121만9921주를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60만9960주는 전 직원에게 균등 배정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배정됐다.

삼성SDS의 종가가 밀린 것은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77만주, 한국투자증권에서 52만주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거래대금은 1조3364억원으로 상장 당일 기준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상장 첫날 거래대금 1위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2010년 5월 12일 상장 첫날 1조1024억원을 기록했었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