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 성경이 요즘 시대 제일 중요한 책

입력 2014-11-14 13:15
1911년에 발간된 한글성경. 국민일보DB

영국인들이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성경’을 현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았다.

영국 설문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진행한 출판사 폴리오의 북클럽 ‘폴리오 소사이어티’의 조사에서 영국 성인 2044명 가운데 37%는 성경이 현 시대에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고 가디언이 13일 전했다.

이어 진화론을 담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이 35%를 차지했다. 두 책에 이어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가 17%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응답자 15%의 선택으로 4위였다.

또 조지 오웰의 소설 ‘1984’(14%), 만유인력의 원리를 처음 알린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12%), 소설가 하퍼 리가 미국 남부 지방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쓴 ‘앵무새 죽이기’(10%)가 5~7위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9%),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7%), DNA의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의 ‘이중 나선’(6%) 등이 차례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