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17일 FTA 체결할 듯… 호주 연간 19억원 수출 효과

입력 2014-11-14 13:08
토니 애봇 호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중국이 우리나라에 이어 호주와도 수일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15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서 17일 FTA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간 FTA가 맺어지면 호주로선 연간 최대 200억 호주달러(19조원)의 수출효과를 보게 된다. 호주는 특히 중국 중산층을 상대로 은행, 대학, 법률회사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은 서비스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인 호주로서는 중국이 최적의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호주와의 FTA 체결로 미국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발짝 더 접근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