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브랜드 지수 27위-전체 1위는 독일

입력 2014-11-14 08:16

한국이 국가브랜드지수(NBISM) 조사에서 50개국 가운데 27위에 머물렀다.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국가이미지 챔피언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GfK의 올해 국가브랜드지수(NBISM)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2009년부터 이 조사에서 수위를 지켜온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품 신뢰도를 포함한 수출, 정부 신뢰도를 비롯한 거버넌스, 문화력, 국민 친근감과 역량, 관광 선호도, 이주·투자 매력 등 6개 범주의 23개 분야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힘입어 스포츠 성취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투자 환경, 사회적 평등과 같은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1위에 오르게 된 배경으로 지목됐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은 차례로 3∼10위를 지켜 작년 순위와 일치했다.

한국은 상품 신뢰도를 반영하는 수출 범주에서 13위에 랭크되는 등 일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전체 순위로는 27위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 범주에서 러시아와 중국 패널들은 한국을 각기 7위와 9위로 후하게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