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엘렌 존슨 서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에볼라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8월 에볼라의 확산이 정부의 통제 수준을 넘어선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감염자 6822명, 사망자 2836명으로 서아프리카 4개국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WHO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1만4098명이 감염됐고 516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라이베리아, 에볼라 비상사태 해제
입력 2014-11-1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