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권 국가 중 덴마크 성인이 세계에서 가장 영어 실력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덴마크 일간 코펜하겐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적인 교육기업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세계 63개 국가·지역 성인 75만 명의 영어실력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는 69.3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네덜란드로 68.98점을 받았으며, 그 뒤를 스웨덴(67.80점), 핀란드(64.89점), 노르웨이(64.32점) 순으로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한 모양새다.
EF 에듀케이션 퍼스트는 이 결과가 영어실력과 소득, 삶의 질, 국제무역 등 국가 경제수준 사이에 연관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유럽의 소득 수준은 세계 상위권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1인당 소득 수준은 약 10만 달러다. 이밖에도 덴마크는 5만9000달러, 스웨덴이 5만7000달러, 핀란드가 4만7000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덴마크는 지난해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전 세계 157개 국가 중 행복지수 1위에 오를 정도로 삶의 질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영어 실력이 우수한 나라는?
입력 2014-11-13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