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장애인시설 현관서 현금 1천만원 든 쇼핑백 발견

입력 2014-11-13 19:44
충북 제천의 중증 장애인시설 현관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쇼핑백이 발견 돼 경찰이 진상 확인에 나섰다.

1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10분쯤 제천시 의림동 장애인보호시설 ‘큰나무주간보호센터’ 현관에 현금 1000만원이 든 종이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출근하던 이 시설 직원이 발견했다.

이 가방에 현금 뭉치가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제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는 “익명의 후원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후원금으로 추정할 수 있는 메모나 연락처 등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관련법에 따라 이 돈을 유실물로 처리하기로 했다.

6개월간 이 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세금을 공제하고 센터에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기부금으로 추정되지만, 유실물일 가능성도 있다”며 “6개월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최초 신고를 한 박 팀장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