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교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유엔체제학회와 공동으로 13일 용산구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평화유지활동(PKO)의 새로운 도전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위승호 국방대학교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1993년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재건활동을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이래 지난 20년간 유엔회원국으로 국제평화유지활동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서강대학교 김재천 교수는 ‘한국 PKO의 미래비전: 확대된 역할과 임무 및 능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군의 PKO활동은 세계무대에서 중견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분쟁방지와 국가재건활동에 있어 롤 모델이 되어왔다”고 평가했다.
국방대학교 전병환 교수도 같은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군의 PKO활동에 대한 국제적인 기대가 상당히 높다”며 “국가이미지 제고와 국제평화유지를 위해 보다 활발한 PKP활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PKO활동을 총괄하는 PKO센터를 정부차원에서 운용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황선혜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최영진 전 주미대사, 중국 인민대학교 첸 시 교수, 일본 유엔대학교 수케히로 하세가와 교수 등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우리군 PKO 국제적 활동 기대 커"
입력 2014-11-13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