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체개발 민항기 20대 미국으로 수출… 스텔스기도 국제무기시장 진출

입력 2014-11-13 15:27

중국이 자체 개발한 민항기 20대가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된다고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국제에어쇼를 앞두고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와 미국 항공사가 윈(運)-12F 20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윈-12F는 프로펠러 추진 방식의 소형 항공기(19석 규모)다.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린줘밍 이사장은 “중국이 제작한 민간항공기가 선진국 시장에 수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선진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돌파구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중형 여객기인 신저우(新舟)-60 등 자체 제작한 민간 항공기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해왔다. 이들 항공기는 비슷한 수준의 외국 항공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운영비용도 10∼20% 낮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인기가 있지만, 수차례 안전사고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또 중국이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31’(사진) 등 첨단 군용기도 국제무기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신경보 등은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