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본부장 윤기화)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부산CBS 6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말씀으로 돌아가자~말씀으로의 삶’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부산지역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경 필사의 은혜와 감동을 느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야교회와 대연중앙교회, 동래온천교회의 전 교인이 손으로 직접 쓴 필사성경을 비롯해 희귀한 두루마리 필사본, 목판 필사본, CBS방송 전 직원이 함께 쓴 필사성경 등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다양한 성경필사본 100여 점이 전시된다.
탈북민인 박정심 권사는 “할아버지가 목사였다는 이유로 가족 14명이 총살을 당해 교회에 나가지 않았지만 한국으로 와 다시금 신앙생활을 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위해 필사를 시작했으며 필사를 통해 세상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겨났다”고 간증한다.
박영덕 집사는 “류마티스 질병으로 왼쪽 손목을 쓰지 못하고 오른손도 변형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자 성경필사를 다짐하고 지금 2필을 마치고 3필을 하고 있다”며 “필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등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인건(주례교회) 목사는 “성경필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자의 손을 통해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며 그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CBS, 성경필사본 전시회
입력 2014-11-13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