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을 포함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3명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대회의실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B4P 이니셔티브 동참 방안 논의 및 개성공단의 평화와 상생 증진 역할 홍보 방안을 목적으로 개성공업지원재단 홍양호 이사장으로부터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증서를 전달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개성공단입주기업은 삼덕통상 외에 제씨콤(회장 이재철), 나인JIT(대표 이희건)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9월 29~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 ‘평화를 위한 기업활동(B4P)’ 연례회의에서 개성공단을 적극 알렸으며 회의장 내에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전시하고, 공동브랜드인 시스브로(SISBRO)도 소개하기도 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B4P는 기업인정상회의(UNGC Leaders Summit)를 계기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발족시킨 UNGC의 주요 이니셔티브로 기업이 분쟁지역이나 고위험 지역에서 UNGC 10대 원칙에 따라 기업의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기업이 직장, 시장,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 활동을 통한 인권 증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 및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입 증서 전달식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임홍재 사무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홍양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답례사 및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외 2명의 기업 대표가 답례사로 이어졌으며 전달식 이후 외국인투자지원센터 홍보관을 방문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역할과 노력을 통해 남북한 교류 및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향후 개성공단 유지 및 활성화를 통해 남북의 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삼덕통상 문 회장은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은 남·북간 경제 상생활동을 통해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세계로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권보호·노동존중·친환경·반부패와 관련한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업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업이 유엔글로벌콤팩트의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2000년 발족 이후 전 세계 145여개국 1만2000여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협회는 2007년 창립 이후 270여개의 회원사가 동참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개성공단입주기업,유엔산하 UNGC 가입증서 받아
입력 2014-11-1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