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상돈 영입파동’을 회고하며 당내 특정 계파를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에 출연,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신의 당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당의 영역 확장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 있었던 과정에서 그것이 불거지면서 이용당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박 의원 측은 ‘이상돈 카드’는 박 의원 혼자서 추진한 게 아니라 사전에 주요 계파 수장들과 협의해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주장해왔다.
박 의원도 지난달 3일 당직에서 물러나면서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들고 협상이라는 씨름을 벌였는데,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그 배의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쳤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영선,이상돈 영입 파동 관련 “이용당한 측면도 있다”
입력 2014-11-13 11:23 수정 2014-11-13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