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46) 한겨레신문 기자가 이탈리아 출장 중 돌연 사망했다.
미디어오늘은 구 기자가 12일 오전(현지시각) 이탈리아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구 기자와 함께 이탈리아 출장 중인 한 언론인은 미디어오늘에 “오늘 아침 방에서 주무시다가 깨우러 간 분에게 발견됐다”면서 “심장마비인 듯한데 여기도 모두들 놀라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구 기자는 지난 3일부터 10일 일정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하는 ‘KPF디플로마 건축문화재 보존과 복원과정’ 현장 취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취재 일정에는 구 기자를 포함에 모두 10여명의 언론인이 선발돼 이탈리아 현지 취재를 떠났다.
현재 영사관에서 이번 사고 수습과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기자는 국내 유일 건축전문기자다. 블로그와 SNS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으며 이현욱 건축가와 함께 땅콩집을 짓고 ‘두 남자의 집짓기’라는 책을 펴내 관심을 모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구본준 한겨레 기자 해외출장중 숨져… 국내 유일 건축전문기자
입력 2014-11-13 10:19 수정 2014-11-1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