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물류, 유통업체 비중 2년새 2.6배로

입력 2014-11-13 10:04
국민일보DB

해외에서 이뤄지는 우리나라 상품 물류의 화주(貨主) 가운데 유통기업의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2년 사이 2.6배 늘어난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발표한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현황 및 애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화주 비중은 제조업 72.3%, 유통업 22.7% 였다. 2012년 조사에서는 제조업 90.6%, 유통업 8.7%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유통업체 비중이 거의 3배로 커진 것이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이 주로 진출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유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소매시장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 이상 증가했다.

물류기업들은 물동량 확보의 불확실성(40.4%)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고 이어 현지 파트너십 구축(28.6%), 관련 법·세제 지식 부족(9.4%), 물류전문인력 부족(7.9%)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물류기업 진출이 유망한 지역으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26.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중국(18.0%), 러시아·중앙아시아(11.7%), 중동(11.0%) 순으로 응답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