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정치개혁은 시대의 필수적 과제이고 정치혁신의 첫 단계는 의원특권 포기가 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당내 반발에 부닥친 보수혁신위원회의 혁신 작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께 무한의 신뢰를 보내면서 2단계 정당개혁, 3단계 정치제도 개혁 과제를 잘 만들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혁신위의 혁신안과 관련해 당내 반대 의견이 나온 데 대해 “혁신안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 방법에 대한 우려와 반대 논리가 있었다”면서 “다수의 찬성 발언은 시간상 나올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마치 의원 특권이나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깝다”며 “출판기념회 금지와 세비 관련된 부분에서 반대 논리 중 합리적인 것을 잘 수렴하겠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김무성 “정치개혁은 시대의 필수적 과제”
입력 2014-11-13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