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강국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또 패배하면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1승4패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2로 완패한 이후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조별예선
3차전까지 1승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진 정도가 아니라 현재 성적으로는 예선통과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2차전 약체 카자흐스탄에 3대1로 이겼을 뿐 1차전에선 체코에 1대2로 패했고 3차전 아이슬란드에도 0대2로 승리를 완패했다.
특히 한참 아래로 평가되던 아이슬란드에 완패는 뼈아팠다. 이 경기 이후 히딩크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불거졌고, 멕시코전 패배는 경질론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히딩크 감독도 여론을 의식한 듯 경기직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6일 라트비아와의 유로조별예선 4차전에서 패배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트비아는 FIFA랭킹 99위의 약체. 어쩌면 네덜란드로선 이겨야 ‘당연’한 것.
상대의 전력을 감안하면 히딩크 감독의 사임 배수진은 다소 ‘옹색해’ 보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네덜란드 축구 멕시코에도 무릎… 히딩크 “16일 라트비아전 지면 사퇴”
입력 2014-11-13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