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블룸버그 "대학가지 말고 배관공 돼라"

입력 2014-11-13 08:31 수정 2014-11-13 08:51
AFPBBNews=News1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고교생을 향해 대학 진학보다 배관공이 되는 게 낫다고 한 발언이 화제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모임 자리에서 “요즘 당신의 자녀가 대학에 가기를 원한다면, 혹은 배관공이 되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이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자녀의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사람 다루는 재주가 특별하다면 그 자녀에게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일 수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전을 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미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에 연간 학비로 5만∼6만 달러를 내는 대신 배관공으로 일하면 그 돈을 고스란히 재산으로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배관공 아버지를 둔 직원의 사례를 들며 “그 아버지는 대학 근처에도 못 갔지만 직원 6명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나는 꿈만 꾸는 골프장을 그는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