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압록강과 가까운 평안북도 동림군을 서양 관광객에게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양 관광객들이 신의주시 부근의 동림군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서양 관광객들은 중국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에서 차량으로 신의주와 동림군을 방문하거나 평양에서 기차로 이들 지역을 찾을 수 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지난달 단둥시에서 신의주와 동림군의 관광코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동림군은 신의주시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져 있으며 중국 민간자본이 투자해 4성급 호텔과 공연장 등 관광객 접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서양인에게 동림군을 개방하는 것은 외화벌이를 위한 국경지대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외화벌이 위해 평북 동림군을 관광 목적 개방
입력 2014-11-13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