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KF-16 성능개량 사업도 맡는다

입력 2014-11-13 08:04

방위사업청이 미국 정부와 계약업체인 BAE시스템스의 비용 인상 요구로 논란이 되는 KF-16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방사청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KF-16 성능개량사업 사업자 변경 추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용 인상 요구를 이유로 BAE시스템스와 체결한 KF-16 성능개량사업 관련 계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사업자로 록히드마틴을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2012년 KF-16 성능개량사업 입찰 때 BAE시스템스와 경쟁하다가 탈락한 바 있다.

KF-16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1조7500억원의 예산(총사업비)이 책정돼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7월 방사청이 BAE시스템스 미국 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