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일부 지역에서 첫눈이 내렸다. 내일 서울은 16년만에 가장 추운 수능일을 맞이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서해상에서 해양과 대기의 온도차로 인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약하게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발표했다.
수능일엔 전라도와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서울이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2도, 제주 7도 등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1998년 수능일에 영하 5.3도를 기록한 이후 16년만에 가장 추운 수능일을 맞이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3시를 기해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1994학년도에 수능이 도입된 이후 수능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의 경우 이미 이날 아침에 기온이 많이 내려간 상태여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수능 전날 찾아온 첫눈… 16년만에 가장 추운 수능 맞이할 듯
입력 2014-11-12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