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두근두근 내인생’ 연극으로 만들어져

입력 2014-11-12 18:42

최근 영화로도 만든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인생’이 내년에는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 동감은 연극 ‘두근두근 내인생’이 내년 3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2005년 초연 이후 50만 명이 관람한 창작 뮤지컬 ‘빨래’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추민주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소설 ‘두근두근 내인생’은 등단 이후 각종 문학상을 휩쓴 스타 작가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로, 열일곱 살이지만 조로증에 걸려 신체 나이는 여든 살인 아름이의 시선으로 부모와의 만남과 이별, 인생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인 뮤지컬 ‘빨래’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추민주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연극 ‘그 자식 사랑했네’의 대본과 연출, 음악극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대본, 연극 ‘나쁜 자석’과 ‘클로저’의 연출을 맡은 한국 공연계의 대표적인 젊은 극작·연출가다.

김애란과 추민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99학번 동기로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1년 김애란의 단편소설 ‘칼자국’(2007)을 추민주가 연출해 낭독공연을 한 이후 두 번째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