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내륙 항공노선 있다!

입력 2014-11-12 17:36

북한에도 내륙지역을 운행하는 국내선 항공노선이 생겼다. 지난 7월부터 평양과 함경남도 선덕, 함경북도 어랑, 양강도 삼지연을 오가는 고려항공 정기노선을 개설해 운항 중이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노선들은 지난 7월 14일부터 매주 1회 왕복 운영되고 있다. 평양∼선덕 노선은 매주 월요일에 운항하며 요금은 104달러(편도 65달러)다. 평양∼어랑과 평양∼삼지연 노선은 각각 매주 화·수요일에 운항하며 요금은 148달러(편도 90달러)와 155달러(편도 94달러)다.

조선신보는 “과거에 이들 구간을 잇는 항공편은 있었지만 정기항로는 아니었다”며 “평양∼삼지연 구간은 거의 만석이며 겨울철에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지연은 평양 시민들이 답사 등을 이유로 많이 다녀가고 방북한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삼지연 정기노선은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북한 당국의 관광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