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A 최고혁신상 등 36개 부문 수상…LG도 G시리즈 3년 연속 혁신상

입력 2014-11-12 18:5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앞두고 미국가전협회(CEA)가 주는 혁신상을 휩쓸었다.

CEA는 1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열리는 ‘CES 2015’ 출품작 중 최고혁신상과 혁신상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20개의 최고혁신상 중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실물이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TV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엣지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비공개 TV는 ‘CES 2015’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총 36개 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TV부문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고 곡률을 적용해 눈에 편한 화질을 제공하는 커브드 모니터 ‘SE790C’ 등 3종과 오디오·비디오 신제품 2종도 포함됐다.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S5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기어S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 역시 역대 최다인 4개 제품이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가변형 올레드TV와 스마트폰 G3등을 포함해 TV부문 4개, 모니터·휴대전화 등 IT제품 2개, 생활가전 4개 등 총 10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레드TV와 G시리즈는 2012년 첫 공개 이래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가변형 올레드TV는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모니터 곡률을 조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 행사인 CES는 출품작을 대상으로 1976년부터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선정해오고 있다.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 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을 평가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