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단, 50억원 규모의 보너스 챙길듯

입력 2014-11-12 19:39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둔 삼성 선수단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전망이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산하는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을 합해 36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 그룹 격려금까지 더해지면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72억8006만8400원 중 약 26억원을 손에 넣는다. KBO는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분배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를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1∼4위팀이 각각 50%, 25%, 15%, 10%씩 나눠 갖는다. 정규시즌 1위로 8억7000여만 원을 우선 손에 넣은 삼성은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해 17억4000여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여기에 삼성은 매 시즌 시작 전 가입하는 우승보험의 혜택도 누린다. 우승보험 금액은 10억원에 이른다. 그리고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선수단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보너스를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우승 보너스는 선수들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A등급의 선수들은 1억원에 육박하는 가욋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