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일본입국 지난 8·15 광복절 기념으로 독도에 입도해 합창했던 통일송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한다.
일본의 부당한 입국거부에 대한 항의차원이다.
12일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오늘 이 순간 이후부터 어느 누구든 무상으로 이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철은 이날 당장 ‘그날에’ 음원을 자신의 블러그에 올려 다운받을 수 있도록 조치함과 아울러 향후 협업 등으로 제작되는 녹음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전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무표배포되는 음원은 세가지로 이승철이 독도 입도해 탈북청년합창단인 ‘위드유’와 합창했던 버전과 이승철의 솔로버전, 그리고 전세계인들도 마음껏 들으라는 차원에서 영어버전도 마련했다.
이승철은 이날 “애초 이 노래는 일본의 삐뚤어진 시선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각국 어느 나라 사람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저 스스로는 우리나라 우리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변함없는 행보를 다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승철 ‘그날에’ 음원 무료 배포… 일본 입국거부 항의차원
입력 2014-11-12 17:17 수정 2014-11-1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