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싱글세? 3포 세대 탓하는 것" 사과요구

입력 2014-11-12 17:15

야당은 12일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저출산 문제 해법의 하나로 보도된 ‘싱글세’ 도입 검토에 대해 “발상자체가 문제”라며 발언의 진원지인 보건복지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농담 운운하며 해명만 할 게 아니라 발상 자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증세는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 발언이 무색하게 서민증세 정책이 줄줄이 이어지더니 마침내 싱글세 추진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왔다”며 “결혼도 못하는 자신의 상황이 고통스러운 3포 세대는 부모에게 불효 끼치는 자신탓만 하고 부모는 자신이 결혼도 못하는 것을 부모 탓이라 아파하는데 정부는 세수부족을 정책실패 탓이 아니라 서민탓만 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