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소노마 해안주립공원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23층 건물 높이와 같은 230피트(70.1m) 절벽 아래로 떨어진 4세 소년이 생존했다고 LA 타임스가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4세 소년은 이날 오후5시쯤 해안절벽 철책을 넘어 아래로 떨어졌으나, 얼굴에 타박상과 함께 팔·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특히 해안가에는 바위가 많았음에도 이 소년은 다행히 바위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소방대원은 전했다. 이 소년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소년을 구조하자마자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소년은 현재 병원에서 부상 및 스트레스 치료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슨 다우닝 소노마 소방서 반장은 "지금까지 230피트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생존한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이는 23층 건물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이어 "소방대원들이 소년을 구하기 위해 레펠을 타고 내려갔을 때 이 소년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울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23층 높이 절벽에서 떨어진 4세 소년, 팔 다리 골절만?
입력 2014-11-12 17:13 수정 2014-11-12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