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김문수 당 보수혁신위원장이 제일 먼저 의원들에게 칼 들이댄 것은 미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보수의 부패 탐욕 등을 어떻게 제한하고 진보보다 더 도덕적 정당성 우위에 설 것이냐를 만드는 게 혁신위의 첫 의제설정이 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은 마지막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특권을 인정하는 것은 소신 있게 일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논의 방향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을 일당 노동자로 전락시키는 발상”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2006년 자신이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혁신안에 대해 “당시 사무총장이 총대를 메고 전국을 돌며 반대했다. 그러나 여론의 힘으로 혁신안이 다 받아들여졌다. 그 틀이 현 당헌이고, 그 당헌으로 정권창출을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혁신안에) 반대한 사무총장이 김무성 대표”라고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홍준표 “김문수...처음부터 의원한테 칼 댄것 미스다”
입력 2014-11-12 17:05 수정 2014-11-1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