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생율을 기록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듯이 지나친 검사에 따른 진단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여성암 발생율 1위는 유방암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유방암의 치료는 수술, 전침항암요법과 같은 국소치료법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면역치료 등과 같은 전신치료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효과가 뚜렷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유방암 조직이 절제 가능하다면 일단 수술을 한 이후 암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암체질’을 개선 시켜나가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이 경우 5년 생존율도 높고 치료 이후 일상생활로 복귀도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진단당시 전이가 발견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였거나 수술 이후 재발이 된 경우의 치료법과 예후는 극명하게 다르다. 유방암이 재발되었거나 전이된 경우 항암제 사용을 기본으로 치료계획을 잡게 된다. 이 경우 항암제는 암의 성장을 순간적으로 억제하는 것이지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유방암이 피부로 전이된 경우 전침항암요법과 같은 국소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전침항암요법은 유럽에서 피부암이나 유방암의 피부전이와 같이 손으로 촉진이 가능한 표재성 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용된 안전한 치료법이다.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항암성분을 먼저 주입한 이후 암세포에 순간적으로 전기자극을 걸어주면 흡수되는 항암성분의 양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이는 곧 극적인 치료결과로 이어진다. 표재성 암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법인 전침항암요법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법이 항암치료와 병행된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침항암요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여 암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큐어람한의원의 임창락 원장은 “전침항암요법은 표재성 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이나 유방암의 피부전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국소항암치료라고 볼 수 있고, 전신에 시행하는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가 손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KAIST 대학원의 암연구원 출신으로 암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하면서 전침항암요법이나 비강내주입(비훈)법과 같은 한방국소항암치료법들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여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재발되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급감한다. 무엇보다 재발이나 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암체질’을 개선시키는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미 유방암이 재발이나 전이된 경우라면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치료법을 사용해야만하고, 그 중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치료효과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침항암요법과 같은 국소항암치료법을 동시에 시행한다면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송병기 기자
유방암 재발과 전이 후 치료법, 전침항암요법 병행해야
입력 2014-11-12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