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만에 10조원 매출?… 중국 알리바바의 기적

입력 2014-11-12 14:38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로또도 아닌데 하루 동안에 10조원을 벌 수 있을까?

이런 불가능할 것 같은 매출이 실제로 일어났다.

‘알리바바’라는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가 ‘독신자의 날’인 11일 하루 동안 벌어들인 돈이다.

11일 자정 기준 집계결과 이날 매출액은 총 571억위안(93억달러·10조2000억원)에 달했다. 당초 예상 500억위안(8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이날 매출액은 올 6번째인 독신자의 날 행사로 최대 금액이며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행사때보다는 2배가 넘는 규모.

중국에서 광군제(光棍節)로 불리는 중국 ‘독신의 날’은 국가 공식기념일은 아니며,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숫자 ‘1’이 외롭게 서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데 이후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한국의 ‘빼빼로데이’처럼 숫자에 의미를 둔 날을 지칭한다.

한편, 홍콩, 러시아, 미국이 나란히 이날 알리바바의 해외지역 매출순위 1~3위 기록했고 대만, 호주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초반 10위권내 진입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밀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