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담보 대출 6조9000억원 증가 ‘사상최대’

입력 2014-11-12 14:44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 10월에만 6조9000억원 증가했다. 1개월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7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금융사의 수신과 대출 등 자금흐름에 대한 속보치 성격의 이 집계가 2008년 개시된 이래 월간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난 지난해 6월의 4조6000억원이었다.

가계 부채 증가원인은 역시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월간 6조원이 늘어 역시 이 집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폭을 보였다. 종전 월간 최대 증가치는 부동산 취득세의 한시적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둔 2012년 12월의 4조6000억원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저금리에 대출규제 완화 효과가 맞물리고 주택 거래도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