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벌어 더 쓰는 소득 성장" 해야

입력 2014-11-12 13:5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이 12일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사람중심 성장전략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소득주도성장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정부는 여전히 시장 만능주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파기하고 그 자리를 규제완화가 대신하고 있다”며 “최근 최경환 부총리가 가계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해서 기대를 걸어봤지만 말뿐이고 실제로는 부채로 성장을 떠받치는 경제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은 이어 “우리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람들의 소득을 늘려주는 사람중심의 성장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줘서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면서 내수기반의 성장동력을 높이는 전략, 즉 ‘더 벌어 더 쓰는 성장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