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테마파크'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입력 2014-11-12 13:43

청소년이 통일 한반도 미래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통일 테마파크’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통일부는 이날 류길재 장관과 지역 주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류 장관은 기념사에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사명은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청소년에게 고민하게 하는 것”이라며 “통일이 분단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는 길임을 인식시켜주고 통일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청소년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이 희망이자 축복이 되려면 점진적,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평화통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관에 맞춰 김해 삼방초등학교 학생 60여명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처음 찾아와 ‘통일미래 체험관’ 등을 돌아보는 등 2박3일간의 연수 일정에 들어갔다.

한탄강과 임진강 합류 지점에 자리 잡은 통일센터는 각종 체험형 전시물 관람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통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통일미래 체험관’에서는 이용객들이 가상의 KTX 열차를 타고 통일 7년 뒤의 가상 한반도에 도착해 각종 전시물과 게임을 즐기면서 달라진 한반도의 모습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이 시설을 남북 청소년 교류, 남북 간 접촉·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