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00곳의 지점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SC은행이 내년 4억 달러의 비용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총 1248개 지점 가운데 80개에서 많게는 100개의 지점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4억 달러의 비용감축 조치 가운데 약 2억 달러가 지점폐쇄 등 소매금융 업무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SC은행의 3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된 이후 비용절감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C은행은 올 3분기 수익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15억3천만 달러에 그쳤으며, 올 상반기 비용수익비율도 67%에 달하는 등 영업 부진으로 주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 등서 지점 100곳 폐쇄
입력 2014-11-12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