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득표율 예상보다 많아 52 vs 45

입력 2014-11-12 09:35
ⓒAFPBBNews=News1

미국 공화당이 ‘11·4 중간선거’에서 당초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선거의 경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7190만명 가운데 52%는 공화당 후보에, 45%는 민주당 후보에 각각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화당의 승리를 점치면서도 득표율 차이는 1∼3%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각종 여론조사 기관과 주요 언론의 '선거 전 예상치'를 크게 빗나간 것이다.

실제 미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선거 직전 실시한 9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은 민주당에 평균 2.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특히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상 득표율이 46%대 45%로 나와 1%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심지어 폭스 뉴스의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45%)이 공화당(44%)을 1% 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의 경우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치르는 루이지애나 주를 제외하고도 7석을 더 보태 최소 52석, 하원에서 10석을 더 얻어 243석을 각각 획득하며 상·하 양원을 동시 장악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