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 차례 이상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별도의 공식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11일 “푸틴과 오바마 대통령이 APEC 회의 막간을 이용해 두 차례 이상 만나 짧게 얘기를 나눴다”면서 “양자 관계와 시리아, 우크라이나,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정상이 세 차례 만나 모두 20분 이상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과는 회담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과 오바마의 짧은 접촉이 미-러 양국 관계의 긴장 관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종선 기자
“푸틴-오바마 APEC서 3회 짧게 만나…면담 20분”
입력 2014-11-12 09:11 수정 2014-11-1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