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론에 따라야 하지만… 당권 대권 분리해야"

입력 2014-11-12 09:06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이 12일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대권 분리론을 다시 주장했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룰이) 결정되면 당론을 따라야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하는 것이 좋다는 평소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권후보는 좀 더 정책과 아이디어를 준비하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살과 마음을 맞대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차기에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고 하면 이러한 당권과 대권의 분리가 승리에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를 거론하며 “안철수 대표도 가장 높은 차기 대권후보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약 4개월의 대표를 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비판을 받음으로써 오늘 지금 현재 어떻게 돼 있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제가 당권 대권을 분리한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것이 되는 것은 아니며 대권을 준비하는 사람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것도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견을 전제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