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몸값이 류현진 13분의 1? 포스팅 최고입찰액 200만 달러로 알려져 충격

입력 2014-11-12 01:54 수정 2014-11-12 02:11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SK 와이번스·사진)의 포스팅 최고 입찰액이 200만 달러(약 21억 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2012년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은 당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2억원)라는 기대 이상의 응찰액을 제시받아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에게 류현진이 받았던 금액의 13분의 1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야구계가 한국야구를 평가절하했다는 비판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포스팅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K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SK가 최고 입찰액을 수용해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당 구단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200만 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지만 류현진과는 비교가 안되는 액수다.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금액에도 한참 부족해 SK는 포스팅 입찰액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빠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